폴리퍼티(포리빠데) 시공 공부.
줄퍼티에서 원퍼티, 투퍼티와 올퍼티에 이어 오늘은 폴리퍼티(포리빠데)에 대해서 공부한다. 폴리퍼티(포리빠데)는 철재나 콘크리트면, FRP등에 사용할 수 있는 퍼티이다. 사실 나의 공부계획은 줄퍼티, 올퍼티 공부후 샌딩, 실리콘에 대해서 공부하려 했으나, 오늘 일했던 현장에서 포리빠데 작업을 했는데, 마음대로 잘 되지는 않아서이다.
사용했던 제품은 삼화페인트에서 나오는 파워 포리퍼티제품이다. 갈바가 시공되있는 현장에서 조인트와 피스자국을 가리는 작업을 하였다. 그동안의 현장에서는 포리빠데 작업을 해봐야 작은 1L통 하나 다쓰는 정도였는데, 오늘은 4L짜리 1갤런이나 사용했다.
포리빠데는 주제와 경화제로 나뉜다. 주제에 경화제를 섞어서 사용한다. 경화제를 섞는 순간부터 빠르게 퍼티가 굳어가기 때문에 빠르게 작업을 해주어야 한다.
그래서, 한번에 주제와 경화제를 혼합한 것을 많이 만들기 보다는 조금씩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퍼티판의 한쪽에는 주제를, 다른 한쪽에는 경화제를 넉넉히 덜어놓고, 사용할 만큼만 혼합해서 사용하는 것이다. 오늘 사수에게 하나 배웠다.
정확한 혼합비를 알고 싶어서 삼화페인트 홈페이지에 찾아봤더니 100:1~3(주제 : 경화제)라고 되어있다. 정확한 양을 현장에서 계량하기 어려우니 생각하고 있어야 겠다. 혼합비에 따라 위 처럼 색상이 점점 진해짐을 알 수 있다. 홈페이지에 추가로 건조시간도 나와있는데 25도 기준 30분이라고 한다. 그리고 30분 이내에 샌딩을 해야 평평하게 할 수 있다고 한다. 포리빠데 작업을 하면 빨리 건조가 되므로 바로 샌딩을 하긴 하는데, 30분이내가 좋다는 것을 알게된다.
작업가능 시간은 5~10분 이내로 매우 짧다.
나의 사수가 말하길, 포리빠데는 두껍게 한번에 올리는 것보다는 얇게 2회 올리는 것이 정석이라고 한다. 그 이유를 물어봤어야 하는데, 아마 투퍼티용 핸디코트처럼 샌딩으로 두께조절이 어렵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오늘도 포리빠데를 2회 작업했다. 처음에는 주제와 경화제만 섞어서 초벌작업을 하고, 이어서 재벌작업을 진행했다. 재벌작업에서 특이했던 점은, 주제에 신나를 섞어서 조금 희석시킨다음에 했다는 점이다.
역시나 그 이유를 물어본다는 것이, 깜박하였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퍼티헤라로 작업이 까다롭기 때문에 좀 더 작업을 원할하게 하기 위함과, 도막의 두께가 너무 두껍게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지 아니었을까 싶다.
포리빠데는 보통 저렇게 생긴듯하다. 포리퍼티를 사용하는 현장은 페인트를 칠해야 하는 밑바탕이 갈바, 철제 등으로 시공되어있는 경우이다. 간혹, 단차가 너무 심한 MDF합판에도 사용하곤 한다. 조금 견고하게 퍼티작업을 할때는 외부용 아크릴퍼티를 사용하는데, 그것보다도 더 견고함이 필요한 경우에는 포리빠데 작업을 한다.
샌딩을 해보면 외부용 아크릴퍼티도 잘 안갈리는데, 포리퍼티는 강도가 얼마나 단단한지를 알게 된다. 그래서 샌딩도 60~80방 사포로 진행하지만, 양이 많을 때는 위의 사진처럼 샌딩기계를 이용하여 샌딩작업을 한다.
퍼티 공부할 때 많은 도움을 주셨던 퍼티맨님의 영상들에서는 아쉽게도 포리빠데에 관한 영상은 찾을수가 없었다. 이분의 강의가 귀에 쏙쏙 잘 들어오던데 조금 아쉽다. 그 외에도 포리빠데에 관한 영상을 찾아보았으나 작업을 하는데 크게 팁을 얻을 수 있는 영상은 없었다.
내가 포리빠데를 잡으면서 느낀점은.
1) 건조가 굉장히 빠른 퍼티이다. 빠르게 하는 것이 관건.
2) 퍼티 자체도 물성이 없어 퍼티헤라가 잘 나가지 않으므로, 힘을 많이 주고 작업하는 것이 좋다.
3) 얇게 2회 시공하는 것이 좋다. 샌딩이 매우 힘드므로.
4) 지속적인 작업경험을 통해 시공해야 할 부위를 보았을 때 주제와 경화제를 어느정도 혼합해서 사용하면 좋을지 감을 잡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5) 포리빠데는 작업 중간중간 퍼티판과 퍼티헤라를 청소하면서 작업해야 한다.
오늘까지 포리빠데 작업을 2번 해봤다. 예전부터 나의 사수나 팀원이 포리빠데를 잡으면 매우 스트레스를 받을것이라고 자주 겁주고는 했었는데. 아직 속도는 많이 느리지만, 그래도 크게 스트레스 받을정도는 아닌 것 같다. 물론, 오늘 외부의 날씨가 굉장히 더워서 그게 스트레스지. 자주 접해보지 못해본 포리빠데 작업을 해보니 재미가 있었다.
오늘 포리빠데 작업까지 마치고, 에나멜 페인트 2회까지 마무리 하였는데. 사실 에나멜 페인트 붓질이 더 스트레스인듯 하다. 밝은 색이라 은폐(도마리)도 안되고, 요 근래 수성페인트 붓질만 하다 간만에 에나멜 페인트를 하려니 감을 잃은듯.
다음 퍼티공부는 퍼티작업을 할 때 도움이 되는 부분들에 대해서 공부해볼까 한다. 예를 들면 퍼티판 깨끗하게 사용하기와 같은 것들이다. 퍼티판을 깨끗하게 사용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퍼티작업을 할 때 지옥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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