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사용법, 실리콘 잘 쏘는 방법
수성페인트를 칠해야하는데, 인코너 쪽이 많이 벌어져있다면? 너무 많이 벌어져있으면 우레탄폼을 쏘고, 예쁘게 잘라내고, 퍼티로 면을 잡아준다. 그리고 실리콘까지 쏜다. 코너부분은 아무래도 크랙이 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옥상 우레탄방수를 할때에도 마찬가지이다. 코너나, 크랙, 깊게 패인곳은 우레탄 중도로 메꿔도 될지 모르겠으나, 우레탄 실리콘으로 먼저 작업을 해준다. 나의 사수도 우레탄 실리콘 작업이 옥상방수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래서 실리콘 잘 쏘는법에 대해서 유튜브로 공부해본다.
실리콘을 코너나 모서리에 쏘면 저 5가지 모양이라고 한다. 나의 경우에는 1번 모양으로 실리콘을 쭉 쏴준다음에 실리콘 헤라로 눌러서 모양을 만든다. 영상을 보니 가장 이상적인 모양은 3번과 같은 모양이라고 한다. 위쪽과 아래쪽이 잘 밀착되어 있고, 속이 비어이지 않는 모양말이다. 그래야 그 역할을 제대로하고, 보기에도 좋다고 한다.
실리콘은 마르면서 수축한다고 한다. 그래서 서로를 막 잡아당기는데. 5번과 같은 모양은 속빈 강정과 같다. 저런경우 실리콘이 수축하면서 위쪽과 아래쪽의 실리콘이 터지고 갈라질 수 있다고 한다.
실리콘 초보자는 보통 실리콘을 너무 덕지덕지 많이 쏠가봐 걱정한다고 한다. 나역시 그러하다. 그래서 실리콘을 예쁘게 아껴서 모양예쁘게 쏘려고 발악을 한다. 그런데 그렇게 실리콘양이 부족하면 오히려 실리콘양이 많은것보다 문제발생률이 높다고 한다.
실리콘도 적당한 양을 쏴주어야 그 역할을 다하고, 수축이 되었을 때 터지지 않기 때문이다. 적게 쏘면 수축과정에서 실리콘이 터지는 원인이 된다. 그래서 차라리 적게 쏘는 것보다 많이 쏘는게 낫다고 한다.
실리콘총에 실리콘을 장착해서 작업을 할 때, 실리콘 총과 실리콘을 쏠 코너부분과의 각도를 이야기 한다. 나는 배울때 45도정도로 배웠다. 그래서 영상을 보며 혼잣말로 45도? 이러고 있었음.
그리고 언젠가 다른현장에 가서 실리콘을 쏘는 걸 보고있었는데, 90도로 쏴야한다고 나에게 알려주셨다. 그래서 대체 어떤 상황에서 90도고 어떤상황에서 45도인지. 문득 그게 궁금해졌다. 그런데 그게 별 쓸모없는 궁금증이었다.
유튜브 영상에 출연하신 기술자분이 들고있는 것은 실리콘 노즐이다. 우리 현장에서 실리콘을 쏠때는 거의 실리콘 노즐을 약간 비스듬하게 잘라서 사용하는데. 기술자분이 말씀하시길. 노즐은 그냥 반듯하게 잘라서 쓰고, 어떠한 상황, 조건에서도 3번과 같은 실리콘 모양이 나와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그 말인 즉슨, 상황에 따라 실리콘 노즐을 다르게 잘라 쓸 수 있고, 총의 각도도 달리할 수 있지만 결국 3번과 같은 결과를 얻기 위함인 것이다. 노즐을 반듯하게 잘라도 각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123번의 모양이 나오는 건데. 3번모양이 나오게 각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말일 것이다.
실리콘 노즐을 반듯하게 잘라도 각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123번의 모양이 나온다. 작업할 부위와 실리콘 노즐의 각도가 사진마다 다르다.
실리콘 노즐을 작업부위에 갖다대고 실리콘을 쏠때. 실리콘 노즐의 정 가운데가 모서리로 올 수 있도록 해야한다. 그러니까, 실리콘 노즐을 앞에 인코너가 직선의 줄이라고 생각하면. 직선의 줄 아래와 위쪽의 실리콘이 묻는 양이 동일해야 된다는 말.
위의 사진과 같은 모양이 정석이라 한다. 그냥 딱 봐도 실리콘이 모서리에 잘 밀착되어 보이고, 모양 또한 깔끔하다. 위의 화이트보드의 3번 모양이고, 저렇게 실리콘을 쏘아야 이물질이 침투도 안되고 접착강도도 좋아져서 실리콘의 제 역할을 한다.
다음으로는 실리콘 노즐을 어떤 각도, 즉 반듯하게 자를것이냐 약간 비스듬하게 자를 것이냐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일단 실리콘 노즐 자체는 1회용이다. 그래서 좋은 소재로 만들리 만무하고, 실리콘을 쏘다보면 금방 닳아진다고 한다. 쉽게 마모가 되기 때문에 작업복같은데다가 비벼주면 샌딩을 해서 쓰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실리콘을 잘 쏘려면 노즐의 끝이 매끈해야 결과물이 좋을 것이므로. 알고있으면 상당히 좋은 꿀팁이다.
실리콘총의 각도가 달라지는 이유가 이해되었다. 보통 실리콘을 쏘는 작업부위는 네모 반듯한 곳의 모서리인 경우가 대다수이다. 양끝이 직각이기 때문에 실리콘총을 기울여서 작업하게 되면 한번에 작업을 다 할 수가 없다. 왼쪽하고, 오른쪽하고 이런식이다.
그래서 실리콘총의 각도를 90도로 작업해야 구조물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한번에 작업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실리콘총을 90도로 대고 사용할 수 있으면서, 위의 화이트보드에 3번과 같은 모양을 낼 수 있도록 노즐을 잘라서 써야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비스듬하게 노즐을 잘라서 쓸 때 먼저 저렇게 비스듬히 잘라놓고. 실리콘 노즐의 라운드부분(위의 사진에선 뾰족한부분을) 각을 줄여주며 완만하게 만들어서 써야한다는 이야기이다. 실리콘 노즐은 저렇게 잘라서 쓰는 것이다.
노즐을 90도에 맞게 잘 잘랐고, 90도로 실리콘작업을 할 때 3번모양이 예쁘게 잘 나온다면. 작업하는 내내 총의 각도는 변하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실리콘을 쏘다가 끊었다가 다시 작업할 때 모양이 균일하게 나오고, 연결부위도 예쁘게 마감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실리콘총의 각도를 수직으로 설정해놓고 계속 작업해주어야, 실리콘을 작업할 전체 부위에 일정한 양의 실리콘을 쏠 수 있다고 한다. 만약 실리콘 총을 90도로 쓰다가 방향을 바꿔서 80도로 바뀌게 되면 실리콘 노즐과 모서리가 닿는 부분이 달라지므로, 분사되는 실리콘의 양도 달라지게 될 것.
실리콘을 쏠 때에 일정한 속도의 걸음걸이로 걸으며 쏘는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그래야 전 부위에 걸쳐서 일정한 양의 실리콘을 쏠 수 있기 때문이다. 실리콘을 받치고 있는 왼손의 역할은. 힘을 줘서 각도의 변화를 주는 것이 아니라 실리콘 총을 그저 받치는 용도. 농구만화에 나오는 왼손은 거들뿐의 역할이다.
그리고 실습을 진행하여며 실리콘 잘 쏘는법에 대한 영상은 마무리가 된다.
마지막 사진을 캡쳐한 이유는. 실리콘 작업도 잘 해보려고 마음을 가지고 힘을 줘서 작업하면 망하게 된다는 것. 사실 위의 문장은. 실리콘 작업 뿐만 아니라 어떤일을 함에 있어서도 일이 뜻대로 잘 되지 않는 이유이지 않을까. 그래서 기억하려고 기록으로 남겨본다.
실리콘 잘쏘는 법에 대해서 오늘 내용을 정리해보자면,
1) 실리콘 총의 각도는 90도로 해서 쏴야 한번에 작업하기 편하다. 실리콘 노즐을 그에 맞춰서 잘라서 사용해 주어야 한다. 실리콘 작업하는 각도가 변하면 안된다.
2) 넘치지 않게 적당한 양을 쏘아야 하지만. 그것에 신경써서 양을 적게 쏘면 내부에 공기층이 생겨서 하자의 원인이 된다. 적당한 양은 경험으로 얻어지는 것이다.
3) 실리콘 건의 방아쇠를 잡고 있는 손말고, 그 반대의 손. 오른손 잡이라면 왼손은 거들뿐.
4) 일정한 걸음걸이로 걸으면서 실리콘을 쏴야 일정한 양을 쏠 수 있다.
5) 실리콘 노즐이 모서리의 정 가운데에 위치해야 하며. 코너 선을 기준으로 위쪽과 아래쪽, 또는 왼쪽과 오른쪽의 실리콘 양이 일정해야 한다.
6) 실리콘 노즐은 싸구려 소재이므로, 작업복에 비비는 등의 잘 연마해서 사용. 칼로 잘라서 쓸때는 비스듬하게 잘라서 뾰족한 부분을 완만하게(라운드 부분)하며 각을 줄여준다.
7) 처음부터 잘 쏘려고 하면 분명 망한다. 그런데 영상을 보니 처음부터 잘 쏘시는분이 있기도 한 듯.
오늘배운 실리콘 잘 쏘는법이 잘 숙달된다면. 실리콘을 쏘고, 실리콘 헤라로 눌러주는 작업을 생략할 수 있으므로. 속도도 빠르고, 결과물도 좋게 만들어낼 수 있으니. 나의 몸값을 올리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 강의를 해주신 기술자분은. 창호일을 하는 회사의 대표님이시라 한다. 역시, 실리콘은 창호, 샷시일을 하시는 분들이 1타강사이신듯. 우리 페인터들이 퍼티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당장 내가 살고있는 집의 화장실만 보아도, 실리콘을 쏠 때가 많다. 무슨 실리콘을 쏴야 하는지 알아보고 실습하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 가르침을 주신 유튜버 집수리기술자, 지대표가 간다님. 그리고 영상에 출연하신 실전창호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R0OFoez6QI&list=WL&index=12&t=751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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