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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 이틀간 주차장 에폭시 작업을 진행하면서. 상당히 많은 양의 에폭시 퍼티 작업을 진행하였다.

에폭시퍼티는 기존에 에폭시 구도막이 있는 곳의 크랙이나 틈새, 구멍을 메꾸는데도 사용하지만. 콘크리트, 시멘트, 몰탈면, PC판넬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PC판넬은 폴리카보네이트 판넬이라 한다. 가벽세울 때 반투명 마감재로 사용하는 그거인듯. 코로나가 한창일 때 식당에서 거리두기 할 때 쓰던 그거 같기도.

에폭시 퍼티는 경화제가 들어가는 퍼티라서, 건조가 매우 빠르다. 이 말은 작업하기 불편하다는 뜻이기도 하고. 실제로 작업해보니 시간이 조금 지나면 점점 굳어가는 느낌이 들고. 퍼티시공을 할 때도 상당히 많은 힘이 든다. 우리가 사용한 제품은 제비스코에서 나오는 프로아 에폭시 퍼티제품이다.

왼쪽에 초록 뚜껑이 에폭시 퍼티이고, 안의 내용물을 보면 약간 청록색을 띤 진회색? 느낌이다. 오른쪽 하얀 뚜껑은 경화제이고, 내용물도 하얀색이다. 약간 지점토 느낌이 나기도함. 에폭시퍼티 주제와 경화제를 혼합하면 회색이 나온다. 이때 경화제의 비율에 따라 진회색이 될 수도 연회색이 될수도 있다. 설명서에 나오는 적정 혼합비는 주제 : 경화제 = 1:1이다.

광택은 나지 않고, 마르고나면 색상이 약간 누렇게 바래지는 특성이 있다. 겉부분이 건조가 되었는지 안되었는지 보면 대충은 알 수 있다는 부분. 설명서에 나오는 도포면적은 L당 0.43제곱미터로 나온다(3mm두께기준) 저기 위에 작은 제품들은 5kg으로 표시가 되어있어서 작은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정확한 면적계산이 어려운듯.


건조시간은 20도기준 겉면 건조는 2시간. 속까지 완전히 건조되려면 24시간이 걸린다고한다. 속까지 건조가 되어야 주차라인 등을 그릴 수 있기 때문에 중요. 에폭시는 온도가 높을수록 건조가 빠르므로, 요즘같은 여름이면 더욱 금방 마른다.

20도 기준으로 1:1로 혼합된 에폭시퍼티는 가사시간(사용가능한시간)이 1시간이다. 엊그제 35도정도 되는 날씨에는 체감상 가사시간이 30분도 채 안되는듯. 하다보면 퍼티가 점점 굳어가는 느낌이 들어 작업이 매우 힘들어짐. 조금씩만 만들어서 후딱후딱 쓰는게 편하다.


묻히지 말아야 할 곳에 묻었을때는 에폭시 신나를 이용해서 닦아내면 된다. 에폭시 하도작업 후 진행해도 되고, 에폭시 상도 작업 전, 또는 초벌작업 후, 에폭시 라이닝 작업전에 퍼티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위에 사진상 제품은 주제와 경화제 합하여 5kg짜리이고, 제비스코에서 각 10kg짜리 도합 20kg짜리 에폭시퍼티도 나온다고 한다. 양이 많으면 큰 것을 쓰는게 비용적인 면에서는 유리할듯. 뭐든지 소포장이 비싸다.

에폭시가 수분에 약하니, 작업할 때는 당연히 밑바탕이 건조하여야 하고, 먼지나 이물질이 있는 경우 부착불량이나 퍼티면이 매끄럽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 그리고 핸디코트처럼 손으로 샌딩작업을 아무리 해도 반듯해지지 않으니 샌딩이 필요한 경우 그라인더 사용을 추천한다고 한다.


에폭시퍼티 작업은 일단 주제와 경화제를 혼합할 퍼티판(우리팀은 네모난 종이박스를 이용한다)과 고무헤라가 좋다. 에폭시 퍼티가 점점 굳어갈수록 작업할 때 힘이 많이 들어가니까 이왕이면 고무헤라도 단단한 녀석이 좋다.

에폭시 퍼티는 밑바탕 정리를 할 때 진행하거나, 에폭시 하도작업을 진행 후에 작업한다. 밑바탕 정리를 할 때 심한경우 몰탈보수를 먼저 하고나서 하도 작업 후 에폭시 퍼티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에폭시의 부착이 잘 나오지 않는 생 콘크리트바닥의 경우에는 당연히 하도작업 먼저 하는 것이 좋다.

에폭시퍼티가 완전 건조되지 않은 상태에서 에폭시 상도나 하도작업을 진행하면. 에폭시 신나가 퍼티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완전 건조가 된 것을 확인 후에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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