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아침에 잘 못 일어나는 것. 그래서 회사에 두 달에 한 번 꼴로 지각을 했다.
그래서인지, 일을 열심히 해도 불성실이라는 꼬리표가 항상 따라다닌다. 현재의 회사에서뿐만 아니라, 그동안에 다녔던 회사에서도 항상 그랬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스스로도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서 지금은 전에 쓰던 휴대폰까지 활용해서 알람을 두 개 맞춰놓기도 하는데, 최근에도 못 일어나서 지각을 했다.
불면증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잠에 잘 드는 편이다. 그런데도 아침엔 전혀 상쾌하지 않다.더 이상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인을 몇 가지 생각해 보았는데,
1) 낮잠을 많이 자게되면, 밤에 잠을 설치고, 그런날에 알람소리를 못듣고 잘 못일어난다.
2) 코골이가 심한 걸로 보아 수면 무호흡증이 있을 것으로 예상. 수면의 질이 좋지 못함.
3) 주말에 몰아서 자게 됨. 수면리듬 파괴 가능성
4) 퇴근 후 이것저것 하다 보니 적절한 수면시간 확보를 못하는 경우.
내가 생각해 본 원인은 위에 4가지 정도이다. 항상 혼날 때는 정신력이나 의지력이 박약하다고 혼나곤 한다. 간혹 늦게 자는 경우 아침에 일어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에 오히려 잠을 설치곤 한다. 그래서 유튜브에 수면의 질에 관한 영상을 찾아보았다.
SBS 달리 채널에 4시간만 자도 상쾌하게 일어나는 법이라는 영상이 있었다. 가수 슬리피와 일반인 회사 사장님이 나오는 영상이다. 영상에는 나폴레옹 수면법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나폴레옹 수면법 : 하루에 4시간만 자도 개운하도록 몸의 수면 리듬을 만드는 수면법.
영상에서 나오는 의사가 하는 말은, 조금만 자도 상쾌하게 일어나려면, 자는 시간을 잘 못 지켜도,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해야 한다. 뇌는 잠에서 깨는 시간을 기억하고 있다. 수면의 리듬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잠을 잘 못 자면 어지럽고, 심장이 빨라지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일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한다. 나도 오전에 힘든 일을 할 때면 잠을 잘 못 잤던 날에는 머리가 핑 돌거나 심장이 빨리 뛰는 느낌이 든 적이 있다.
두 번째로 찾아본 영상은 서울아산병원 유튜브이고, 이비인후과 정유삼교수님이 나오는 영상이다. 내용을 정리해 보면,
< 수면 위생을 잘 지켜야 한다>
수면 위생은 적절한 수면의 질을 만들기 위한 행동수칙 정도로 이해하면 될듯하고,
1) 밝은 빛을 보며 오래 깨어있지 않는 것.
2) 잠이 오지 않는데 오래 누워있지 않는 것.
3) 시간을 자꾸 체크하지 않는 것.
4) 늦게 자더라도 적절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
5) 자기 전, 알코올과 카페인 피하는 것.
--> 나는 4번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
<자도 자도 피곤한 이유>
다양한 수면질환이 있을 수 있고, 수면시간 자체가 짧은 경우가 있다. 코골이가 있는 사람은 70% 정도 수면 무호흡증이 있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무호흡증을 체크해야 한다.
술은 깊은 잠을 자는데 방해가 된다. 코골이와 무호흡증이 심해진다. 잠들기 전에 운동을 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잠이 안 오게 된다. 운동을 통해 잠에 잘 드려 면 수면 3~4시간 전까지 완료.
--> 나는 코골이가 심한 편이다. 수면질환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다. 아내에게도 이야기했는데, 아내도 수면의 질이 좋지 못하다고 하다. 조만간 함께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보기로 했다. 최근에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다. 과거엔 잠을 청하려고 마셨던 적도 있었으나, 지금은 몸을 쓰는 일을 하기 때문에 잠이 잘 온다.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으나 잠자기 3~4시간 전에 거의 완료한다.
<자세에 따라 수면의 질이 달라진다?>
똑바로 하늘을 쳐다보며 자는 자세는 수면 무호흡증이 심해지는 자세가 된다. 위산 역류증이 있는 경우 오른쪽으로 돌아서 자면 위산 역류가 심해질 수 있다. 위는 몸 왼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산 역류증이 있는 경우 왼쪽으로 누워서 자는 것이 좋다.
--> 똑바로 자면 코를 더 많이 골게 된다는 아내의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옆으로 누워서 자려고 한다. 위산 역류증이 가끔 느껴질 때가 있어 왼쪽으로 누워서 자려 해야겠다.
앞으로의 계획은,
1) 알람 소리에 익숙해지지 않게, 매달 알람 소리 바꾸기.
2) 수면다원검사 진행 예정. 수면의 질 체크 후 적절한 치료 진행
3) 적절한 수면리듬 만들기. 쉬는 날에도 늦잠 자지 않기.
4) 낮잠을 자지 않기. 피곤하더라도 10시 이후에 잠들기.
아침에 지각하는 것에 대해 어떤 변명이나, 좋게 생각하려 하지 않는다. 스스로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고 굉장한 스트레스이다. 삶에 대해서 진지하게 살아보기로 했으니, 잘 고쳐내서 이겨내보려 한다. 정신력이나 의지가 약하다는 소리를 듣는다. 그런데 그 말에는 동의하지 못하겠다. 그래서 꼭 개선해서 오해였음을 알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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